2009년 09월 20일
부모의 재산·학벌 ‘대물림 현상’ 통계가 증명
부모의 재산·학벌 ‘대물림 현상’ 통계가 증명
| ㆍ권영길 의원, 232개 시·군·구 ‘수능성적’ 분석 ㆍ강남·특목고 있는 곳 1~2등급 비율 높아 ㆍ집값·학력 높을수록 자녀 성적도 ‘월등’ 서울 강남과 외국어고 등 특목고가 위치한 지역이 다른 지역에 비해 수능 성적 우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이 20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05∼2009학년도 232개 시·군·구 학생의 수능성적 등급별 비율’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강남권과 특목고가 위치한 지역의 수능 1∼2등급 비율이 타 지역에 비해 높았다. 이번 자료는 지난 4월 교육과정평가원이 공개한 수능 성적을 상위권인 1~2등급 비율만 분석한 것이다. 조사결과 집값이 높은 지역과 지역 주민 가운데 고학력자가 많은 지역이 수능 영역별 우수자인 1~2등급 비율이 높았다. 집값은 2008년 4·4분기 전체 주택의 평당가격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겼다. 학력은 40~59세 성인의 전문대 졸업 이상 비율(통계청 2005년 조사 기준)을 분석했다.
집값이 비싼 경기 과천시는 지난해 수능 1~2등급 비율이 언어영역 3위, 외국어영역 2위, 수리영역 2위를 기록했다. 과천시는 학력이 높은 순위에서도 전국 3위를 차지했다. 서울 강남지역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전문대 이상 학력을 지닌 성인 비율과 집값이 각각 전국에서 두번째로 비싼 강남구는 1~2등급 비율이 언어 9위, 외국어 7위, 수리 6위였다. 부모의 소득과 학력이 자녀들의 성적으로 대물림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부산 연제구, 경기 가평군·과천시·의왕시, 강원 횡성군, 서울 강남·서초·양천구, 대구 수성구 등이 언어·외국어·수리영역에서 상위 20위 안에 들었다. 가장 성적 차이가 큰 영역은 사교육 의존도가 높은 외국어영역이었다. 전국 집값 상위 20개 지역의 경우 외국어영역 1~2등급 학생 비율은 14.6%였다. 특히 강남권과 특목고가 위치한 지자체 상위 20곳의 평균은 18.9%로 전국 평균(11%)을 크게 웃돌았다. 언어영역과 수리영역도 강남·서초구와 특목고가 있는 지자체 상위 20곳의 1~2등급 학생 비율은 각각 17.1%와 17.7%를 기록했다. 1~2등급을 받은 학생의 언어영역 전국 평균은 11.3%, 수리영역은 10.2%인 것으로 조사됐다. 권 의원은 “대학 입시를 통한 학벌의 대물림이 통계적으로 증명된 것”이라며 “저소득층과 서민에 대한 교육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지선기자 vision@kyunghyang.com> |
# by | 2009/09/20 23:16 | digger's culture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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