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02일
조선 최초의 여배우 이월화
소설-조선 최초의 여배우 이월화 (36)
# by | 2009/11/02 22:42 | digger's artists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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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lovehope.sshel.com/gojeon/gojeon/ga-sa/sa-mi-in-kok.htm

이 몸이 태어날 때에 임을 따라 태어나니,
한평생 함께 살아갈 인연이며 이 또한 하늘이 어찌 모를 일이던가?
나는 오직 젊어 있고, 임은 오직 나를 사랑하시니,
이 마음과 이 사랑을 비교할 곳이 다시 없다.

평생에 원하되 임과 함께 살아가려 하였더니,
늙어서야 무슨 일로 외따로 두고 그리워하는고?
엊그제에는 임을 모시고 광한전에 올라 있었더니,
그 동안에 어찌하여 속세에 내려 왔느냐?
내려올 때에 빗은 머리가 헝클어진 지 3년일세.
연지와 분이 있네마는 누구를 위하여 곱게 단장할꼬?
마음에 맺힌 근심이 겹겹으로 쌓여 있어서
짓는 것이 한숨이요, 흐르는 것이 눈물이라.
인생은 한정이 있는데 근심은 한이 없다.

무심한 세월은 물 흐르듯 하는구나.
더웠다 서늘해졌다 하는 계절의 바뀜이 때를 알아 지나갔다가는 이내 다시 돌아오니,
듣거니 보거니 하는 가운데 느낄 일이 많기도 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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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이 문득 불어 쌓인 눈을 헤쳐 내니,
창밖에 심은 매화가 두세 가지 피었구나.
가뜩이나 쌀쌀하고 담담한데, 그윽히 풍겨 오는 향기는 무슨 일인고?
황혼에 달이 따라와 베갯머리에 비치니,
느껴 우는 듯 반가워하는 듯하니, 임이신가 아니신가
저 매화를 꺾어 내어 임 계신 곳에 보내고 싶다.
그러면 임이 너를 보고 어떻다 생각하실꼬?

꽃잎이 지고 새 잎 나니 녹음이 우거져 나무 그늘이 깔렸는데
비단 포장은 쓸쓸히 걸렸고, 수 놓은 장막만이 드리워져 텅 비어 있다.
연꽃 무늬가 있는 방장을 걷어 놓고, 공작을 수 놓은 병풍을 둘러 두니,
가뜩이나 근심 걱정이 많은데, 날은 어찌 길던고?
원앙새 무늬가 든 비단을 베어 놓고 오색실을 풀어 내어
금으로 만든 자로 재어서 임의 옷을 만들어 내니,
솜씨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격식도 갖추었구나.
산호수로 만든 지게 위에 백옥으로 만든 함에 담아 앉혀 두고,
임에게 보내려고 임 계신 곳을 바라보니,
산인지 구름인지 험하기고 험하구나.
천 리 만 리나 되는 머나먼 길을 누가 찾아갈꼬?
가거든 열어 두고 나를 보신 듯이 반가워하실까?

하룻밤 사이의 서리 내릴 무렵에 기러기 울며 날아갈 때,
높다란 누각에 혼자 올라서 수정알로 만든 발을 걷으니,
동산에 달이 떠오르고 북극성이 보이므로,
임이신가 하여 반가워하니 눈물이 절로 난다.
저 맑은 달빛을 일으켜 내어 임이 계신 궁궐에 부쳐 보내고 싶다.
누각 위에 걸어 두고 온 세상을 비추어,
깊은 산골짜기에도 대낮같이 환하게 만드소서.

천지가 겨울의 추위에 얼어 생기가 막혀, 흰 눈이 일색으로 덮여 있을 때에,
사람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날짐승의 날아감도 끊어져 있다.
소상강 남쪽 둔덕도 추위가 이와 같거늘,
하물며 북쪽 임 계신 곳이야 더욱 말해 무엇하랴?
따뜻한 봄기운을 부치어 내어 임 계신 곳에 쐬게 하고 싶다.
초가집 처마에 비친 따뜻한 햇볕을 임 계신 궁궐에 올리고 싶다.
붉은 치마를 여미어 입고 푸른 소매를 반쯤 걷어 올려
해는 저물었는데 밋밋하고 길게 자란 대나무에 기대어서 이것저것 생각함이 많기도 많구나.
짧은 겨울 해가 이내 넘어가고 긴 밤을 꼿꼿이 앉아,
청사초롱을 걸어둔 옆에 자개로 수 놓은 공후라는 악기를 놓아 두고,
꿈에서나 임을 보려고 턱을 바치고 기대어 있으니,
원앙새를 수 놓은 이불이 차기도 차구나. 이 밤은 언제나 샐꼬?

하루도 열두 때, 한 달도 서른 날,
잠시라도 임 생각을 말아 가지고 이 시름을 잊으려 하여도
마음속에 맺혀 있어 뼛속까지 사무쳤으니,
편작과 같은 명의가 열 명이 오더라도 이 병을 어떻게 하랴.
아, 내 병이야 이 임의 탓이로다.
차라리 사라져 범나비가 되리라.
꽃나무 가지마다 간 데 족족 앉고 다니다가
향기가 묻은 날개로 임의 옷에 옮으리라.
임께서야 나인 줄 모르셔도 나는 임을 따르려 하노라. - 송강가사(松江歌辭) 성주본(星州本)
# by | 2009/11/02 22:41 | digger's poem | 트랙백
안경끼신 분은 컴퓨터 앞에서 문워크 하실것 까진 없고
그냥 안경만 슬쩍 내리시면 됩니다.ㅋㅋ
눈 나쁜게 이럴때는 좋군요.
(이 뭥?;;)
# by | 2009/11/01 18:20 | digger's art | 트랙백
| 나쁜 유전자 - 왜 사악한 사람들이 존재하며, 왜 그들은 성공하는가? |
“왜 사악한 사람들이 존재하며, 왜 그들은 때때로 성공하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주목하고 동감할 수 밖에 없는 질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려는 시도를 담은 책이다. 이 책은 매력적인 외모에 도무지 속을 알 수 없는 언니 캐롤린이 어느 날 갑자기 짐을 싸들고 워싱턴 주의 해안 도시 스큄에 도착하면서 시작된다.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지극한 사랑을 받았으면서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악의적인 행동을 이어갔던 언니에 대한 의문과 호기심은 저자가 사악하게 성공한 무수한 사람들에 대한 과학적이고도 인간적인 탐구라는 항해를 시작하게 만들었다.
저자인 바버라 오클리는 심리학을 준거 기준으로 삼고 최첨단 뇌 영상을 이용하여 인간이 사악한 행동을 하는 것은 주로 뇌의 기능 부전 때문이라는 놀라운 개념을 입증한다. 마오쩌둥, 히틀러, 밀로셰비치의 섬뜩할 정도로 유사한 행동 특징을 설명하면서 그것들을 신경과학과 유전학의 혁명적인 발견들과 세밀하게 결부시킨다. 최근 과학 부문의 극적인 연구 성과는 역사상 악명 높은 독재자들뿐 아니라 정치, 기업, 종교계의 실력자들과 우리 주변 인물들을 연구하는 데 사악한 유전자가 중요한 요소가 된다는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
흥미진진한 가족사와 실존 인물들을 과학적 탐구에 탁월하게 융합시켜 악의 두 얼굴을 규명한 이 책을 통해 개인과 무수한 개인들의 집합인 크고 작은 조직들과 그들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리며 만들어낸 세상을 이해하는 통찰력 또한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의 사악함을 과학적으로 파헤친 걸작!
로마의 쇠망, 히틀러의 출세, 엔론의 파산 뒤에
숨겨진 사악한 유전자의 비밀
“왜 사악한 사람들이 존재하며, 왜 그들은 때때로 성공하는가?”
사람들은 대부분 인간이 주목할 수밖에 없는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과학이 어떻게 제공할지 관심을 두지 않았다. 이 책은 이러한 질문에 대한 해답에 도움을 주려고 쓴 것이다.
여러분은 주변에서 “어쩌면 저렇게도 심보가 고약하고 사악할까” 싶은 사람을 보고 놀란 적이 있는가? 삶도 죽음도 수수께끼 같았던 언니의 일기장이 계기가 된 이 책에서 저자는 우리가 알고 있는 온갖 사악한 인간들의―아마도 모든 걸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결코 이해할 수 없었던―두뇌 속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이야기는 매력적인 외모에 도무지 속을 알 수 없는 언니 캐롤린이 어느 날 갑자기 짐을 싸들고 워싱턴 주의 해안 도시 스큄에 도착하면서 시작된다.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지극한 사랑을 받았으면서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악의적인 행동을 이어갔던 언니에 대한 의문과 호기심은 사악하게 성공한 무수한 사람들에 대한 과학적이고도 인간적인 탐구라는 항해를 시작하게 만들었다.
심리학을 준거 기준으로 삼고 최첨단 뇌 영상을 이용하여 인간이 사악한 행동을 하는 것은 주로 뇌의 기능 부전 때문이라는 놀라운 개념을 입증한다. 마오쩌둥, 히틀러, 밀로셰비치의 섬뜩할 정도로 유사한 행동 특징을 설명하면서 그것들을 신경과학과 유전학의 혁명적인 발견들과 세밀하게 결부시킨다. 최근 과학 부문의 극적인 연구 성과는 역사상 악명 높은 독재자들뿐 아니라 정치, 기업, 종교계의 실력자들과 우리 주변 인물들을 연구하는 데 사악한 유전자가 중요한 요소가 된다는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 흥미진진한 가족사와 실존 인물들을 과학적 탐구에 탁월하게 융합시켜 악의 두 얼굴―과학적인 얼굴과 인간적인 얼굴―을 규명함으로써 과학을 대중화시킨 걸작이다.
하버드 대학 심리학 교수 스티븐 핑커로부터 “인간적인 통찰과 세세한 설명으로 채워진, 인간이 가진 사악성의 근원을 놀라울 정도로 과학적이고 개인적인 안목으로 탐구한 책”이라는 찬사를 받았고, 「뉴욕 타임스」「시카고 트리뷴」「아메리칸 사이언티스트」를 비롯해 주요 언론 매체와 각계 전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사악함의 기원에 관한 탐구
인간의 사악함에 대한 저자의 탐구는 흥미로운 가족사를 배경으로 한다. 새빨간 거짓말로 부모님을 철저하게 속이고 대학 등록금을 유흥비로 탕진하다 들통 나자 10년간 행방을 감췄는가 하면 가식적인 재회의 감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우연히 만난 남자를 따라 다시 홀연히 자취를 감추고, 단지 유럽 여행을 함께하고자 이혼한 엄마의 남자친구까지 빼앗는 그녀의 모습은 드라마 속 팜므파탈의 전형이다.
그러나 조금만 눈을 돌려 보면 청렴과 매력이라는 설득력 있는 가면을 쓴 채 모든 사회 계급 제도에서 출세하고 공동체에서 수다를 떨고 인근을 어슬렁거리는 ‘성공적인 악한’은 어디에나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된다. 힘없는 급우를 괴롭히며 즐거워하는 아이들, 살인을 통해 쾌락을 느끼는 살인자, 병적인 거짓말쟁이라고 밖에 할 수 없는 직장 상사, 웃는 얼굴로 등에 칼을 꽂는 기만적인 동료, 학생들의 연구 업적을 가로채는 명망 높은 대학 교수, 주식 조작으로 회사를 키우고 공금을 유용하는 경영자, 수많은 사람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독재자. 그렇다면 과연 그들은 무엇 때문에 그런 악의적인 기만과 악행을 이어가는 것일까? 원래 사악하게 태어난 것인가, 아니면 살면서 사악해진 것인가? 저자는 속임수와 조작에 능하고 사디스트적인 면모를 갖춘 이들의 뇌 속에 분명 다른 문제가 있다고 주장한다.
물론 이런 ‘성공한 악한’ 또는 ‘마키아벨리주의자’의 행동 원인에는 유전자와 환경의 영향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저자는 유전자와 환경의 역할을 반반으로 규정하는 개념이 종종 판단을 그르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환경적인 조건이 유전자 조합을 뛰어넘는 경우가 있는 것처럼 환경의 영향을 무시하는 일련의 ‘지배적인’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최신 의학 영상을 통한 통합적 접근
유전자가 사실상 인간 신체의 모든 부분 즉 키, 몸무게, 피부색, 심지어 산소 처리 능력에까지 극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사람들은 유전자가 인간성을 형성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는 자주 잊어버린다. 그러나 유전과 관련 없는 부분을 찾는 게 어려울 정도로 유전적인 영향은 곳곳에 편재해 있다. 최근 한 연구 논문은 아이들이 자주 다투는 원인마저도 사실상 부모가 물려준 유전자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의료 영상 기술을 활용해 어느 대립유전자가 행동 특성을 유발하는 열쇠가 되는지를 밝혀내는 영상유전학은 저자의 연구에 탄탄한 토대를 제공해 주었다. 실제로 이를 통해 기분, 불안, 충동성과 관련된 뇌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다수의 유전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여기에는 감정을 유발하고 억제시키는 핵심 커뮤니케이션 분자인 세로토닌과 도파민도 포함된다. 세로토닌은 우울, 경계선 인격 장애, 양극성 장애, 불안 장애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며 성욕과 식욕에도 관여하고 있다. 실제로 경계선 인격 장애자들을 괴롭히는 충동성 증가와 관계가 있는 대뇌피질의 핵심 영역에서 경계선 인격 장애자의 세로토닌 농도가 정상인의 세로토닌 농도보다 훨씬 낮게 나타났다. 그런가하면 경계선 및 분열성 인격 장애자와 사이코패스가 보이는 ‘감정이입 결여’ 증세는 전두엽과 두정엽의 전대상피질, 미러 뉴런 등 뇌의 여러 부위와 관련이 있다. 또한 미엘린이라 불리는 흰색 절연 물질로 덮여 있는 신경 조직인 백질은 거짓말하고 싶은 욕망과 관련이 있는데, 연구 결과 병적인 거짓말쟁이들은 전전두피질 속 백질 양이 정상인보다 4분의 1이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다양한 학문 분야의 전체적인 패턴을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독특한 분야인 시스템 공학 교수로서 저자는 자신의 전공을 십분 살려 여러 학문 분야를 넘나들며 방대한 최신 연구 성과를 토대로 논의를 전개해 나간다. 덕분에 우리는 사악하게 성공하는 이들의 기만적이고 공모적인 동기와 행동을 해석하려 고심했던 심리학자 리처드 크리스티를 시작으로, 쌍둥이를 대상으로 환경의 영향을 조사한 정신의학자 에씨 바이딩, 형질 유전의 영향을 연구한 유전학자 로버트 플로민, 정신분열증을 연구하는 영상유전학자 마이클 에건과 다니엘 웨인버거, 영상 의학을 통해 범죄학과 정신의학을 연구하는 아드리안 레인, 사이코패시의 원인과 증상 연구에 골몰하는 심리학자 조셉 뉴먼과 린다 밀리, 미러 뉴런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신경과학자 마르코 야코보니, 사이코패시적 특성과 마키아벨리주의 특성의 밀접한 관계를 연구해온 존 매코스키, 경계선 인격 장애를 필생의 연구 과제로 삼은 정신의학자 로버트 프리델과 조엘 페리스, 외교 정책과 국제법에 감정이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법학교수 줄스 로벨과 심리학자 조지 뢰벤슈타인 등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만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전해 주는 최신 연구 결과를 통해 지적 쾌감을 만끽하게 된다.
다양한 사례를 통한 대중적 접근
이 책의 또 하나의 미덕은 ‘인간의 사악함’을 관통하는 뇌과학과 심리학의 최신 연구 결과가 잘 짜인 이야기와 함께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는 점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를 이어 왕위에 오른 로마의 코모두스 황제는 신경성 과대망상증 환자로 분류될 수 있는 황폐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열두 살 때 목욕물이 충분히 따뜻하지 않다는 이유로 목욕탕지기 노예를 화덕에 던져 넣기도 했던 그는 왕위에 오르자 국사를 제쳐놓고 수백 명의 처첩과 미소년들을 데리고 섹스 놀이에 탐닉했다. 당연히 그의 주위엔 제국의 이익보다는 사리사욕에 눈먼 아첨꾼 마키아벨리주의자들이 몰려들었다.
그런가하면 히틀러는 전혀 감정을 억제하지 못했다. 그러나 자제력이 없어 보이는 분노는 사실 일부러 그러는 경우가 많았다. 그는 다른 사람들을 조종하기 위해 필요에 따라 자신의 격렬한 기질을 완벽하게 조절하곤 했다. 히틀러는 또한 놀랄만한 기억력과 해박한 지식의 소유자였는데 아이러니하게도 ‘망각’ 능력도 탁월했다. 하루 이틀쯤 어떤 이야기를 하다가 며칠이 지나면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곤 했다. 말이 다르다고 지적하면 그럼 내가 거짓말쟁이라는 거냐면서 불같이 화를 냈다. 그에게선 악성 나르시시즘, 경계선 및 반사회성 인격 장애, 정신분열증, 사이코패시, 편집증 등 수많은 장애가 복합적으로 나타났다. 끝이 보이지 않는 정치 불안, 심화되고 있는 경제 침체, 급속한 사회 변화와 같은 요인들은 히틀러처럼 사악한 독재자들의 출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한편 분식회계로 2001년 파산한 거대 에너지 회사 엔론의 자금 관리 책임자(CFO) 앤디 패스토는 엔론의 신화 만들기를 선동하여 파멸로 이끈 핵심 인물이다. 자부심이 강한 나르시시즘 환자인 패스토는 홍보책임자에게 ‘올해의 CFO’가 되고 싶다며 좋은 기사를 받을 수 있게 기자들을 설득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결국 사람을 아연하게 하는 교묘한 수작으로 소원을 이뤘지만 사실 패스토는 재무의 기본도 모르는 인물이었다. 그럼에도 패스토가 승승장구할 수 있었던 건 능력이나 정직과 같은 특성을 대수롭지 않게 취급하는 엔론의 상의하달식 명령 문화의 공이 크다. 또한 패스토의 성격이 탁월한 방어 기제가 되어 그의 무능과 어두운 비밀을 사람들이 눈치 채지 못하게 해주었다.
힐튼 가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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